부산 중구에 위치한 롯데타워 공사 현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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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방치됐던 부산롯데타워가 마침내 공사에 들어간다. 다만 당초 약속대로 2025년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롯데쇼핑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롯데타워 공사현장에서 기공식을 한다.
롯데타워 높이는 340m(67층), 외관은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 모양 디자인으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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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000년 롯데타워와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함께 건립하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후 롯데는 백화점·아쿠아몰·엔터테인먼트 등만 시공한 뒤 시로부터 1~2년 단위로 임시 승인을 받아 운영, 롯데타워 부지는 20년간 방치돼 있었다.
부산시 지난해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영업중단 명령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롯데를 압박하면서 백화점은 지난해 5월 25일 문을 닫았다.
이에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와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가 당일 부산을 찾아 2025년까지 준공하겠다는 등의 사업목표를 제시했다. 시는 롯데측과 관련 협약을 맺은 뒤 롯데백화점 광복점 영업 중단 하루 만에 임시사용승인을 했다.
약속대로 2025년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설계변경 허가를 마친 뒤 행정 절차가 반년 정도 지연됐다는 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시는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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