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혁신위 대변인 라디오 방송 인터뷰 "6월 말 출범후 연구·검토…혁신안 마무리 단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안 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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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4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이후 불거진 사퇴 논란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혁신을 마무리하고 떠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혁신위가 6월 말 출범하면서 9월 초 정도까지 혁신안을 열심히 만들겠다라고 얘기했다”며 “지난 한 달 반 정도 연구와 검토를 해서 혁신안이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다. 거의 발표만 남고 마무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찾아 사과의 뜻을 밝히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에 대해 “혁신위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답해 향후 활동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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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혁신위가 하는 일에는 당의 구조를 개혁하고 또 기득권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당에서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 ‘당원들이 당에 참여할 기회가 없다’, ‘당의 민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또 하나는 기득권이 너무 강하다. 당을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분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은 물러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굉장히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보시는 데 지적하시는 부분들이 그런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바꿀 것인가에 대한 고민하고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공천룰을 다룰 것이냐는 질문에 “공천룰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것은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당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당의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또 인적인 쇄신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그것과 관련된 것은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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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지역구 3선 제한에 대해 “기존 정치인들은 기득권이고 어떻게든 물갈이를 해야 될 대상으로 보는 여론들이 많은 건 맞다”며 “그런데 특정 기준으로 ‘누구는 나가라’ 이렇게 말하면 그것도 일종의 표퓰리즘적인 성격의 제도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그런 제도는 유례가 없다”고 답했다.
대의원제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대의원제가 권리당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그런 구조라면 대의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는데 지금은 약간 그게 잘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대의원을 선발하는 과정이나 구성 같은 것들이 당원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해외 사례들도 보면서 개선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논란으로 혁신안이 내부에서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혁신위의 권위는 어차피 의원님들이 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 안을 내놓느냐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