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해외로 떠나는 이용객들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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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 항공·단체여행 요금이 약 8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사람들이 국내보다는 해외로 발길을 돌린 데다 유류할증료가 인하된 영향이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항공료 물가지수는 109.13(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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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국내단체여행비 물가지수는 127.7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9.3% 떨어졌다.
국내단체여행비 변동률 역시 지난해 6월(31.4%)에 정점을 찍고 차츰 하락하는 양상이다.
7월 국내항공료는 2015년 11월(-9.7%) 이후, 국내단체여행비는 2015년 10월(-11.6%)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출국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는 사람들이 여행지로 국내보다는 해외를 선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료나 국내단체여행비의 하락세와 달리 해외단체여행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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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아무래도 국내 여행보다는 해외 여행으로 많이 빠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7월에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05만9165명으로 전년 대비 14.3%나 감소했다.
아울러 국내 항공료가 하락한 데는 유류할증료가 인하된 영향도 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국제 유가(싱가포르 항공유 기준) 등락에 따라 운임에 부과하는 요금을 의미한다.
편도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6월 9900원에서 7월 7700원으로 22.2%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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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