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노트북 바꿔치기한 것 같다는 글쓴이 제품 확인 과정에서 실수했다는 하이마트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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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내 대형 종합 가전 판매 업체에서 노트북 구매 과정에서 사기가 의심된다는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희 아버지가 ㅎㅇㅁㅌ에서 사기를 당했던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글쓴이 A씨는 “지난달 29일, 아버지가 한 국내 대형 종합 가전판매 업체에서 삼성 노트북과 MS 오피스 제품키를 구매했는데 이메일로 받으셨다는 제품키가 오지 않아 저와 함께 매장에 여쭤보려 방문했다”며 “판매했던 직원이 ‘제품키는 카카오톡으로 전달해드렸다’는 얘기를 듣고 노트북 제품 설명을 다시 듣고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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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확인한 A씨는 “그런데? 분명 아버지도 말씀하시고 직원분도 말씀하신 i7 CPU는 i5가 적혀있었고 저장 공간도 256GB였다. 노트북 외부의 제품명도 확인해보니 제품명마저 영수증에 쓰여있는 kc71이 아닌 kc51로 다른 제품이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곧바로 매장에 방문해 ‘다른제품을 받은 것 같다’고 직원에게 말했다.
그랬더니 직원은 ‘지금 kc71이 박스가 없어서 박스만 kc51로 표기되어 있는 거 일 거다’고 해 ‘노트북 안의 성능을 확인해보았다’고 답했다.
노트북을 확인해본 후 직원은 ‘저희 쪽에서 뭔가 오류가 있던 것 같다’며 ‘원래 제품을 받으시려면 아마 색이 버건디 색으로 바뀔 거고 며칠 기다려야할 것 같은데 괜찮겠냐’고 묻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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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아무리 많은 가전제품이 있다지만 어떻게 헷갈려한 건지 이해가 안된다. 처음에 박스만 다르다 말한 것도 너무 의심스럽고 본인이 더 싼 제품 사놓고 비싼제품을 사들고 갔으니 과연 본인이 두개가 정말 헷갈린 게 맞는 지 의심된다”며 “저희 아버지가 잘 모르시니까 몰래 바꿔치기 사기를 친 거 같다는 생각이 너무 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 후로 디피 상품 대신 새상품을 디시 상품 가격으로 주겠다는데 신뢰가 없어져서 그 자리에서 환불 처리 바로 하고 나왔다. 아버지가 이런 일을 당하니 굉장히 불쾌하다”며 “일단 고객센터에 민원을 넣은 상태이고 앞으로 이런 일을 겪는 분이 없길 바라며 먼저 글을 쓰게 됐다”고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인 우습게 보다 걸린 것 같다”, “그 전에도 이렇게 바꿔치기 했을 지 어떻게 아냐”, “본사에 클레임 걸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