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강원 강릉항에서 출몰한 청새리상어.(동해해경 제공) 2023.8.1/뉴스1
1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쯤 강원 강릉시 강릉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낚시 중 상어가 나타나 낚싯줄을 끊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일 강원 강릉항에서 출몰한 청새리상어.(동해해경 제공) 2023.8.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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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신고자가 확보한 상어 영상을 학계에 문의한 결과 ‘청새리상어’로 확인됐다.
청새리상어는 청상아리보다 몸이 날씬하고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위쪽이 더 길다.
청새리상어는 수온이 낮고 깊은 바다를 좋아하며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를 잡아먹고 산다. 9~12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약 25~5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공격적 성향이 강해 보트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강원 속초시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상어 피해예방 안전수칙 안내판.2023.7.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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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7건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강원에서만 발생했다.
지난달 7일 오전 10시45분쯤 삼척시 광진항 동방 약 1.2㎞ 해상에서 청상어리로 추정되는 상어 1마리가 발견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23일 오전 속초 장사항 동쪽 2.7㎞ 인근 해상에서는 조업하던 어선 그물에 수중 포식자인 ‘백상아리’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처럼 공격성 상어의 출몰로 해경과 지자체는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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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과 외옹치, 영금정 등 지역 소재 해수욕장 3곳에 상어방지 그물망을 설치했다. 또 속초해수욕장 백사장 곳곳 상어 피해 예방 안전 수칙과 행동요령을 알리는 팻말도 설치했다.
삼척시도 삼척해수욕장과 맹방해수욕장에 그물망을 설치했다.
속초시가 상어로 인한 피서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그물망.(속초시 제공) 2023.7.14
(강릉=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