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진 건 자중해 달라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 특성상 발언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지만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특히 과거 홍 시장이 “하태경 공천 주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며 이처럼 22대 공천과정에서 노골적으로 개입하면 국민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니 자제해 달라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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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홍 시장이 재심 요청도 안 하고 이의 제기도 안 하고 사실상 수용을 했다”며 “어쨌든 발언하더라도 많은 걸 고려해서 신중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했다.
또 “홍 시장 특성상 조금 여건이 좋아지면 발언을 할 것으로 본다. 일종의 직업병이기 때문이다”고 본 하 의원은 “다만 발언하더라도 좀 신중히 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진행자가 “이번 징계가 홍 시장이 TK지역 공천에 목소리를 낼 것 같아 낼 수 없게 하려고, 잡음을 사전 차단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묻자 하 의원은 “홍 시장이 누구 뭐 공천 주지 마라. 예를 들어 하태경 공천 주면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적 있다”며 2017년 9월 홍 시장 발언을 소환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하 의원이 청와대 회동을 거절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외부의 적은 김정은이고 내부의 적은 홍 대표 같다”고 비판하자 홍 대표는 “어떻게 저런 사람에게 국회의원 공천을 주어 만들었는지 참 어이없다”고, ‘공천 줘선 안 될 사람’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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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