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4일(현지 시간) X를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이라고 칭하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종합적 의사소통과 금융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로서 X의 특성이 크게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머스크는 올 3월 트위터(현 X)가 메시지 주고받기는 물론 상품 결제, 비즈니스 서비스를 비롯해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는 중국 앱 ‘위챗’처럼 돼야 한다고 밝혔다. 올 4월에는 주식 및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 ‘e토로’와 손잡고 투자 정보 제공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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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홈페이지에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가 사라지고 알파벳 ‘X’가 보이고 있다.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23일 트위터의 로고 ‘파랑새’를 새로운 로고 ‘X’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트위터 브랜드인 ‘새’와 작별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3.07.25. [서울=뉴시스]
하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머스크가 X를 인수한 이후 광고주들이 떠나고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광고료 할인 전략을 꺼내 들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X는 광고료를 50% 할인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부터 광고료로 30일간 최소 1000달러, 180일간 최소 6000달러를 쓰지 않는 브랜드 계정은 블루 체크(인증 마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이달 초 “인수 후 광고 수익이 50% 감소했으며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라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