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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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가 ‘팁’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T는 택시업계와 상생방안을 마련하라는 사회적 요구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또 팁은 특별한 서비스를 경험한 이용자가 이용하는 선택 서비스일 뿐 강제성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팁을 주는 분위기가 정착되면 팁을 주지 않는 이용자가 역차별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이용자 상생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17일부터 호출 택시 서비스에 팁 기능을 추가했다. 가맹택시, 블랙택시, 블루택시 등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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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은 1000원, 1500원, 2000원 세 가지로 나뉘어 있어 이용자가 직접 고를 수 있다. ‘지급 안 함’도 선택할 수 있다.
팁 서비스 도입은 지난해 택시 측 가맹점 협의회와 상생방안을 협의한 결과다. 협의회가 해당 기능 도입을 희망해 시범서비스로 운영하게 됐다는 것이다.
카카오 모빌리티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과 공급자 간 상생 방안을 마련하라는 사회적 요구가 있었고, 지난해 가맹점 협의회가 계속 이야기하며 상생 방안을 마련해 왔다”면서 “기사님들이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서 감사팁을 시범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소비자 상생과는 거리가 먼 서비스’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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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용자 선택이라고 하지만 팁 문화가 정착되면 팁을 주지 않는 이용자가 역차별당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택시기사가 운영 중에 팁을 요구할 수도 있다.
회사 측은 그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제재안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팁 강요 상황 발생 시 고객센터로 신고할 수 있고, 해당 기사는 팁을 받지 못하도록 기능을 블락처리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팁을 줘야 배차가 되는 서비스는 도입하지 않을 거고, 배차 과정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사가 팁을 달라는 식으로 불편하게 만들었다면 페널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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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는 “팁 기능은 비즈니스 차원에서 도입한 서비스가 아니라 가맹확장을 위한 서비스라는 건 지나친 해석”이라면서 “가맹택시는 전체 10%밖에 되지 않아 우리가 얻는 이익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