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시 공무원 비상근무 여부가 ‘관건’
광고 로드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적으로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홍 시장이 골프를 친 당시 대구시가 비상근무 체제였는지 여부가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징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대표가 (홍 시장 폭우 골프 논란에 대해) 확인해보라고 지시했다”며 “길게 조사할 사안은 아니다. 조사가 거의 마무리돼서 이르면 오늘 중 윤리위원회에 회부할지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규칙 제22조에 자연재해 때 골프를 못 치도록 명시가 돼 있다. 2006년 홍문종 의원 선례(제명)도 있다”며 “홍 시장이 골프를 당시에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체제였다는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어떤 형태로든 지시가 있을 것이다. 늦출 이유가 없다”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다만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직후 기자들로부터 ‘홍 시장에 대한 당 차원 진상조사는 어떻게 하고 있느냐’,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이어지느냐’,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보느냐’ 등의 질을 받았지만 함구했다.
홍 시장이 대구 팔공산 모 골프장을 방문한 15일 대구시 공무원 1000여명이 전국적인 폭우로 비상근무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 시장은 대구시 공무원들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홍 시장은 폭우 골프 논란에 대해서도 “공직자의 주말은 비상근무 외에는 자유”라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홍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18일 최고위원회에서 홍 대표를 겨냥해 “공직자의 기본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호우경보가 발효 되면 부단체장이 업무 총괄하고 단체장은 부여된 역할이 없다. 더구나 정상 근무나 자택 대기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며 “그게 대구시 재난대비 매뉴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 2단계 발령시 단체장은 관례상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얼하던 상관없다. 비상 3단계때 비로소 단체장이 업무총괄을 하는데 당시는 비상 2단계에 불과했다”고 했다.
홍 시장은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 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 하는 건 좀 그렇다”며 “나는 대구시 재난대비 매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