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씨월드의 ‘벨루가 아쿠아체험’ 활동 모습.(거제 씨월드 누리집)
17일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고래류 전시·사육 수족관 관계기관 합동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재 거제 씨월드는 흰고래 3마리, 큰돌고래 8마리 등 총 11개체를 보유 중이다.
점검 결과 거제 씨월드 측이 암수 분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큰돌고래 ‘마크’가 임신해 이달 내로 출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큰돌고래 ‘에이프릴’의 경우 활력저하 등 건강 상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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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1월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수족관의 동물복지를 저해하는 행위 등이 금지됐다. 하지만 수족관 내 고래류 번식을 금지하는 조항이 없어 기존 시설에서 새끼 돌고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거제 씨월드의 2023년 7월 공연 시간표.(거제 씨월드 누리집)
질병관리, 서식환경 제공, 안전관리 등 제반 운영·관리 계획과 매뉴얼은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렵게 작성돼 보완 권고를 받았다.
지난해 제주 퍼시픽리솜에서 거제 씨월드로 이송된 큰돌고래 2개체는 해양생태계법 제20조에 따른 ‘해양보호생물 보관 허가’를 이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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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씨월드 측은 점검 결과에 대해 “따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거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