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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째 천정 흠뻑, 형광등서 물 뚝뚝…위층은 “우리집 아니다”

입력 | 2023-07-14 10:52:00

(‘보배드림’ 갈무리)

(‘보배드림’ 갈무리)


7개월째 계속되는 위층 누수로 벽지가 흠뻑 젖고 형광등 쪽에서 물이 떨어져 조마조마하다며 한 집주인이 도움을 호소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부모님이 사시는 빌라 위층에서 올해 초부터 발생한 누수로 고통받고 있다”며 겪은 일을 전했다.

그는 “작은 방 천장과 주방 쪽 전기가 지나가는 형광등 부분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언제 불이 날지 몰라 (부모님께서) 조마조마하게 살고 계신다”며 “위층 주인한테 누수 원인 파악해서 수리해달라고 아무리 요청해도 점검해 볼 시도도 하지 않고 무조건 ‘자기 집 때문이 아니라’고 우긴다”고 적었다.

이어 “해당 내용에 대해 구청 담당자에게 얘기해도 소용없고, 파출소 통해 연락을 취하려 해봐도 적반하장으로 개인정보유출 운운해서 대화가 전혀 안 된다”며 “문도 안 열어주고 문자와 전화는 계속 무시당한다”고 토로했다.

또 A씨는 지난해에도 물이 새자, 윗집에서 누수 업체를 불렀으나 짧은 구간만 공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업체에서 전 구간 다 공사해야 재발 안 한다고 했는데도 무시하고 일부 구간만 진행했다더라”라며 “담당자 말도 안 듣고 자기 멋대로 하더니 역시나 누수 범위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소송을 위해 변호사를 찾아갔다던 그는 “우리가 먼저 공사하고 공사비 청구하라고 했는데, 공사를 진행하려면 결국 위층과도 얘기가 돼야 집기류 등 다 꺼내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협조를 전혀 해주지 않는 상황이라 이도 저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장마로 비 온다고 더 물이 떨어지는 게 아니고 항상 저렇게 물이 떨어진다. 위층의 윗집은 누수가 없는 걸 보면 옥상 누수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위층 주인이 해결 의지 없이 피하시기만 하니, 우리 어머니는 너무 힘들어 우울증까지 왔다. 이사 가고 싶어도 지금 사는 집이 팔려야 하는데 이런 집에 누가 돈 주고 들어오겠냐”고 하소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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