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전 광주고검장. 2017.1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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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변호를 맡아온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57·사법연수원 21기)이 변호인단에서 사임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고검장은 이 대표의 배임·뇌물 등 혐의를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에 지난 11일 사임신고서를 제출했다.
올해 초 변호인단에 합류한 박 전 고검장은 이 대표의 검찰 출두 시점을 조율하고 실제 출석 시 조사에 입회하는 등 수사 초기 단계부터 변호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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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측은 검찰 대면 조사에 앞서 박 전 고검장이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쳐 이듬해 고검장을 역임한 점을 참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고검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재판 단계에서 특별히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 이 대표께 말씀드리고 사임계를 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고검장이 고향인 광주광역시에서 22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4월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이태형 변호사(56·24기)에 이어 박 전 고검장도 사임하면서 변호인단에는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맡았던 김필성 변호사(48·38기)와 민변 출신 김진형 변호사(47·41기), 이 대표 연수원 동기인 조원철 변호사(61·18기)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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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