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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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확산이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류 열풍이 단순히 문화적 영향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물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2017~2021년 화장품과 음악, 방송 등 한류 품목의 수출 증가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생산유발액 기준 37조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유발액은 생산, 고용, 부가가치 등 전체 산업에 미친 파급 효과의 총합을 뜻한다.
한류로 인해 콘텐츠는 물론 화장품, 가공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21년 이들 한류 품목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3.7%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 5.4% 보다 약 2.5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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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2017~2021년 동안 한류 확산에 따른 총 취업유발인원은 16만 명이었다. 이중 11만6000명 은 소비재 수출 증가로, 4만4000명은 문화콘텐츠 수출 증가로 늘었다. 취업유발인원 16만 명은 지난해 국내 총 취업자 수 증가 폭(약 82만 명)의 약 20% 수준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한류는 수출과 인력 증가에 기여하는 가치가 크다.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인프라 확충 등을 적극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