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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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동구, 옹진군 지역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신규 소각장 후보지가 중구 영종도 내 5곳으로 압축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부권 자원순환센터(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는 최근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조사된 중·동구 지역 후보지 11곳 중 5곳을 추렸다. 이 5곳은 모두 섬 지역인 중구 영종도 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영종 지역 주민들은 “졸속 심의와 주먹구구식 선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등 영종 시민단체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사는 비밀이란 이유로 후보지 선정 회의 당일 위원들에게 자료를 제시해 충분한 검토를 위한 시간이 없도록 했다”며 “후보지 5곳을 무효하고 기존 후보지 11곳과 위원회 회의록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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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위원회는 주민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며 “최종 후보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