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가 5일(현지 시간)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 로고.
6일 저커버그 CEO는 스레드 게시글을 통해 “스레드 가입자가 3000만 명을 돌파했다.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감이 온다”고 밝혔다. 스레드 출시 16시간 만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한 유명 인사뿐 아니라 스타벅스, 세포라 같은 소비재 기업,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까지 가입해 축하 포스트를 남겼다. 게이츠가 의자를 뛰어넘는 영상을 게시하며 “스레드에 뛰어들어 신난다”고 하자 저커버그는 “꽤 좋은 점프”라고 답글을 달았다. 게이츠는 트위터 팔로워 약 6290만 명을 거느리고 있다.
이 같은 스레드 돌풍 배경에는 스레드가 세계 20억 명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한 데다,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의 돌발 발언이 잇따르고 콘텐츠 규제 정책 완화 등에 따라 트위터를 대체할 SNS에 대한 수요 폭발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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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트위터
반면 저커버그는 11년 만에 트위터를 통해 ‘쌍둥이’ 스파이더맨이 서로 대결하는 밈(meme) 사진을 올리며 머스크를 자극했다. 메타는 “스레드 개발팀에는 트위터 전 직원은 없다”고 공식 주장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