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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프로농구단 창단 의향서…10구단 체제 가능성↑

입력 | 2023-07-07 11:08:00

KBL, 소노인터내셔널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
21일 이사회·총회서 승인 여부 최종 결정




프로농구가 10구단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이 KBL에 농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KBL은 7일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새로운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창단한 고양 데이원은 시즌 내내 자금난에 시달렸고, 결국 지난달 16일 KBL로부터 제명 조치됐다. KBL은 데이원 구단의 운영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제명을 결정했다.

이후 KBL은 10구단 체제 유지를 최우선으로 놓고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일괄 인수할 기업을 물색했다.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에 적극성을 보인 부산시와 공조하면서 창단 의사를 타진했다.

소노가 선수를 일괄 인수하겠다며 KBL에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고,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결정됐다.

소노는 다음주 KBL에 신규회원 가입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21일 이사회와 총회를 연달아 열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데이원 사태로 인수 기업 검증 과정에 대한 지적을 받은 KBL은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노는 지난해 기준 종업원 5000여명에 매출액 8560억원, 영업이익 1772억원을 기록했다.

소노가 10구단 후보로 선정되면서 KBL이 9구단 체제로 갈 경우 실시하려 했던 특별드래프트는 없던 일이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