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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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이 결정된 서울백병원 부지에 대한 종합의료시설 지정 절차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일부 후손의 대안 제시로 새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11월까지 서울백병원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안을 입안해 서울시에 제출할 방침이다.
서울시와 중구는 공공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해당 부지에 의료시설만 들어설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밟기로 했다. 구는 기초현황 조사 등 관련 용역과 주민 열람공고 등 구체적인 일정을 조만간 확정한다. 결정안 상정까지 최대한 서두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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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는 시 고위관계자 면담 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폐원 결정을 강행한 이사회를 비판하고 “병원을 살릴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설립자 백인제 선생의 조카이자 백병원을 성장시킨 백낙환 전 인제학원 이사장의 차녀다.
이들은 서울시의 지원과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한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명동에서 도보로 5분 내 거리 등 입지를 고려해 외국인 관광객 특화 건강검진 센터를 운영한다거나 일부를 상업시설로 쓰는 등 여러 절충안이 거론된다.
중구 관계자는 “기자회견 전 사전 교감은 없었다. 다만 후손들 대부분이 의료시설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서울백병원 폐원 이후 의료혼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코로나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에 대비한 공공의료 강화에 초점을 맞춰 이번 사태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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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