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양레저를 즐기고 있다. 2022.8.26/뉴스1 DB
동해 봄철 평균 수온은 1980년대 7.7℃, 2010년대는 8.3℃로 30년간 0.6℃ 상승한 것과 비교해, 2021년부터 최근 3년간(2021년 9.0℃, 2022년 9.4℃, 2023년 10.0℃) 1℃ 상승하며 해면수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봄철 급격한 동해 해면수온 상승은 러시아 북쪽 북극해인 카라해(Kara sea)와 바렌츠해(Barents sea)의 해빙 감소 및 지구 온난화에 의한 대기 반응으로, 우리나라 주변 바다 상층에 강한 고기압이 발달하고 높은 기온이 유지되며 유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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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년 봄철(3월~5월 평균) 동해 평균 해면수온 변화.(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이번 결과는 KIOST 해양기후예측센터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제공하는 일평균 해면수온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다. 센터에서는 향후 3개월 해양기후 시범 계절 전망과 함께 매월 해양기후 지표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고 있어, 해양기후에 관심 있는 국민들은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강도형 KIOST 원장은 “가속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환경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바다의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해양기후예측센터에서는 우리나라 주변 바다뿐 아니라 전 지구 바다의 상태와 추세에 대해 정기적인 분석과 예측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