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역을 강타한 폭우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다.
1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야마구치현과 후쿠오카현에서는 전날 밤 늦게부터 1시간에 약 100mm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우량은 최근 48시간 동안 오이타현 418mm, 야마구치시 331mm, 마쓰야마시 262mm 등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졌다. 2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규슈 지역에는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야마구치시에서는 폭우로 전복된 승용차 안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폭우로 수위가 높아진 강물이 범람하며 차가 전복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또 오이타현 유후시에서는 산사태로 붕괴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실종됐다. 시 관계자는 “여전히 실종자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소방재난관리청은 성명을 통해 오이타현과 야마구치현 등 일본 서부 8개 현 주민 185만500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으로 비가 이어질 것을 경고하며, 토사 재해나 침수, 강의 범람, 낙뢰, 돌풍 등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