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26일 현재 6월 22경기에서 6승16패를 기록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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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 감독은 ‘사이클’을 강조하며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주 KT 위즈, LG 트윈스에도 밀리며 6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했고 한때 +11이었던 승패 마진은 0이 됐다. 5할 승률이 깨질 위기고 이젠 4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5월까지 롯데와 3강 체제를 형성했던 SSG 랜더스와 LG는 승수를 쌓아가며 2강 구도를 굳혀가고 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3위 NC 다이노스는 SSG에 6.5경기 차, LG에 6경기 차로 크게 뒤져 있다. 물론 롯데는 더 멀어졌다.
◇기세 꺾인 롯데, 승패 마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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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은 “긍정적 부분도 있다”고 말했지만 롯데는 현재 하나부터 열까지 잘 되는 것이 없다.
타선이 폭발할 때 가까스로 1승을 따내기도 했으나 지난주 롯데의 득점은 2점-2점-2점-2점-1점-3점에 그쳤다. 주간 팀 타율이 0.208에 머물렀고 홈런은 겨우 1개만 생산했다. 삼진 아웃은 42개가 되는 등 타자들은 무기력했다.
주간 평균자책점(5.33) 최하위인 마운드도 단단하지 않다. 특히 불펜의 견고함이 떨어지면서 5화까지 리드하던 2경기마저 내줬다. 25일 잠실 LG전에서는 7회 2점, 8회 4점을 헌납하며 3-7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현재 33승33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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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승33패를 기록한 롯데는 5할 승률마저 깨질 수 있다. 롯데의 승률이 5할도 안 된 것도 4월20일(7승8패)이 마지막이다.
14일부터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위태롭기 짝이 없다. 5위 두산 베어스, 6위 키움 히어로즈, 7위 KT, 8위 KIA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KIA와 승차는 2.5경기에 불과해 더 낮은 순위로 7월을 맞이할 수 있다.
위기에 처한 롯데는 안방에서 반등을 노린다. 롯데는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제2의 홈’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벌인다.
◇1위 SSG vs 2위 LG, 인천서 빅뱅
SSG 랜더스 최정. 2023.4.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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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5승(1패)을 더한 SSG의 6월 승률은 0.636(14승8패)으로 KT(0.700·14승6패)에 이어 2위다. 4월(0.625·15승9패)과 5월(0.636·14승1무8패)에도 6할대 승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수들이 잘 막기도 하지만 타자들의 펀치력이 강하다. SSG의 주간 팀 홈런은 무려 11개로 상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홈런공장장’ 최정은 지난주에만 5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타점 10개를 기록했다. 최정의 홈런 생산 속도는 줄어들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6월 홈런 11개로 압도적 페이스를 보이며 시즌 19개로 홈런 부문 단독 1위다. 2위 박동원(14개·LG)과는 5개 차다.
잠시 삐거덕거렸던 LG는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다. 껄끄러운 NC를 상대로 두 번이나 연장승을 거두더니 롯데를 상대로도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뒷심이 점점 강해졌고 5회까지 밀리던 상황에서 3승을 수확했다. 이에 5할도 안 됐던 LG의 6월 승률은 0.571(12승1무9패)로 상승했다.
LG 역시 타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24~25일 경기에서는 상대가 빈틈을 보였을 때 무서운 폭발력으로 대량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5월에 심각한 타격 부진을 보였던 김현수가 다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주 3안타 경기를 3차례 하며 타율을 0.292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6월 타점이 20개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7~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SSG와 LG의 3연전은 전반기 최고 빅매치다. 0.5경기 차 선두인 SSG는 독주 체제를 굳히려 하고 있으며, LG는 선두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4승2패로 우세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