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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유년시절 절도와 강도, 사기 등으로 소년원과 교도소를 드나들었다. 출소 후 핫도그 장사로 큰 돈을 벌기 시작한 그는 소련 붕괴 후 고향에서 식료품 가게와 카지노를 열었으며 1995년부터는 음식점 사업도 시작했다.
프리고진과 푸틴의 인연은 그가 1997년 차린 식당 ‘뉴 아일랜드’에서 시작된다. 2001년부터 푸틴이 이 식당을 즐겨 찾으면서 둘은 가까워졌다. 푸틴은 2003년 자신의 생일 파티를 이 식당에서 여는 한편 크렘린궁의 크고 작은 연회를 그에게 맡겼다.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명도 이 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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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