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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기밀문서 보유 등 7개 혐의로 트럼프 기소

입력 | 2023-06-09 09:40:00


또 한 번 검찰의 수사 물망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가 변호사를 통해 자신에게 기소 통지를 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패한 바이든 행정부는 내 변호사에게 내가 기밀문서를 유출했다는 날조 때문에 기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며 “나는 결백하다”고 ‘트루스 소셜’을 통해 알렸다. 오는 13일 마이애미 연방 법원에 소환됐다고도 덧붙였다.

AB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문서 보유 및 사법 방해 등 총 7가지 혐의를 받는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법 위반 혐의 기소에 직면한 미국 역사상 첫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21년 1월 백악관을 떠난 후에도 마라라고 자택에 기밀문서를 은닉하고 연방수사국(FBI)가 찾지 못하도록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FBI는 지난해 8월 압수수색을 통해 서류 1만1000여 건을 압수했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연방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그가 수사 대상임을 알렸다고 7일 보도했다.

잭 스미스 특별검사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맡아 수사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잭 스미스 특검은 전범·폭력배·부정 경찰 등 주요 소송에서 승소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 조지아주 선거 개입 사건 등으로 조사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