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생방중 “언니” 부르더니 포크 휘둘렀다…20대 유튜버 입건

입력 | 2023-06-05 17:27:00

피해 유튜버가 포크에 찔린 부위를 공개했다. 유튜브 갈무리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여성 유튜버가 동료 유튜버의 얼굴에 포크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5일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유튜버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자정쯤 부천역 인근 길거리에서 동료 유튜버인 30대 여성 B 씨를 포크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의 폭행 장면은 현장에 있던 다른 유튜버들에 의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A 씨는 멀리서 B 씨를 발견하곤 “언니”라고 부르며 뛰어가 욕설과 함께 포크를 휘둘렀다. 또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B 씨의 머리를 발로 차거나 손으로 머리채를 잡아끌기도 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같은 지역에서 방송하면서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가 현재는 귀가 조치한 상태”라며 “추후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B 씨로부터 지속적인 정신적·육체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 씨는 “같이 한 방송에서 제 언행이 거칠었던 건 사실이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