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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내주 아시아 순방…韓美日 국방 회담

입력 | 2023-05-27 01:16:00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 주 아시아와 유럽을 순방한다. 이 기간 한국·미국·일본 국방장관 간 회동도 예정됐다.

미국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오스틴 장관이 내주 일본과 싱가포르, 인도, 프랑스를 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오스틴 장관의 일곱 번째 인도·태평양 순방이다.

그는 먼저 일본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을 비롯해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고, 주일미군 기지도 찾아 자국 병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방문이 미·일 동맹 현대화 국면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후로는 싱가포르로 이동하는데, 이곳에서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제20차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샹그릴라 대화에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 안보 당국자가 참석한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행사에서 연설하며, 행사를 계기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열릴 전망이다. 아울러 오스틴 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간 회담이 성사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국방부는 “장관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지지하기 위해 역내 국방 파트너십을 증진하려 핵심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샹그릴라 대화가 끝나면 오스틴 장관은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역시 카운터파트인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과 다른 지도자들을 만난다. 이후로는 프랑스로 이동해 프랑스와 영국 국방 당국자들을 만날 전망이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이날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태평양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미국 해군 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해상력으로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아덴만, 카리브해까지 비할 바가 없는 우리의 동맹·파트너 네트워크와 항해와 비행, 작전을 할 수 있다”라며 “이는 우리가 전 세계에 힘을 보여줄 수 있게 한다”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미국의 해상력은) 우리가 자유롭게 인파·상품·생각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해로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런 취지로 졸업생들에게 “당신들의 임무와 리더십은 보다 개방되고 평화로운 21세기를 만들어내는 미국의 노력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의 근원은 실제로는 해로”라며 “당신들은 명예와 용기, 헌신으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