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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소재 한 고등학교 급식실 조리원 9명이 방수공사에서 발생한 심한 악취를 흡입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정확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해당 학교의 방수공사가 적절하게 진행됐는지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소방당국과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 20분께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여성 조리원 9명이 어지러움과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면서 긴급 출동한 119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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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에 앞서 학교 급식실 옆 공간에서는 방수공사를 하면서 방수액 등이 포함된 페인트 작업을 진행했고, 악취가 급식실까지 흘러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리원들이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결국 이날부터 19일까지 3일간 급식실이 운영되지 못했고, 학생들은 오후 수업을 하지 못한 채 하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학기 중에 이 같은 공사를 하는 게 상식적이지 않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제보자 A씨는 “방수공사가 진행된 곳은 지하층이지만 야외에 있어 자칫 냄새가 창문을 열고 수업 중인 학생들에게까지도 퍼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학교가 학기 중에 무리하게 공사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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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