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사회부에는 20여 명의 전국팀 기자들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국팀 전용칼럼 <동서남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시각을 전달해온 대표 컨텐츠 입니다. 이제 좁은 지면을 벗어나 더 자주, 자유롭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 등 뉴스의 이면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21일 미국, 프랑스 관광객 50여명이 전남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았다. 이들은 전남 여수항으로 입항한 크루즈 관광 승객들이었다. 이들은 “세계 각국 정원을 한곳에서 볼 수 좋았다”, “5월 장미정원이 아름다워 사진 찍기 바빴다”, “재방문하고 싶다”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광고 로드중
2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은 미국, 프랑스 크루즈 여행 관광객들이 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여름밤이 더욱 아름다운 비경들이 많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은 밤에 낮과 다른 풍경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관람객들은 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본 후 인근 시군 관광지를 찾는 낙수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4월 순천시 인근 시·군 관광객 수는 통계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한국관광공사에 운영하는 한국관광데이터랩 방문자 집계로 관광객 수를 추정할 수 있다.
올 4월 방문자 집계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보성군 18.9%, 여수시는 18.1%, 구례군 13.3%, 고흥군 6.4%, 광양시 5.2% 정도 증가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의 올 4월 방문자 집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자에 비해 최저 5.4%감소하고 최고 17.2%증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인근 시·군 관광객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형주 기자
밤바다가 아름다운 여수시의 호텔, 콘도, 호스텔, 민박 등 1100개 숙박업소 숙박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호텔의 경우 주말이면 100%만실이 되고 있다”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낙수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1조 6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여수시, 보성군 등 인근 도시도 낙수효과로 들썩이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방소멸 위기를 맞아 인근 도시들과 연대해 큰 차원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