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의자 쫓던 중 시신 발견 “서로 모르는 사이… 사건 종결”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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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중이던 ‘일타 강사’(1등 스타 강사) 부부를 흉기로 위협한 피의자가 범행에 실패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2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10시 반경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일타 강사 A 씨가 남편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피의자 B 씨가 갑자기 뒷좌석에 올라탔다. B 씨가 흉기를 꺼내 들며 위협하자 현직 경찰인 A 씨의 남편이 이를 막으려다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차 문을 열고 “도와 달라”며 큰 목소리로 시민들에게 호소하자 B 씨는 범행을 포기하고 도주했다고 한다. 피해자 부부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B 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또 B 씨가 범행 1시간 전부터 인근에 차를 세워놓고 대기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B 씨의 차량 번호를 확인하고 행방을 쫓던 경찰은 20일 오전 경기 남부 지역에서 B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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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송 기자 cm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