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19/뉴스1
광고 로드중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기상자상(암호화폐) 논란에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방탄용 시간 끌기, 미온적 봐주기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드러나는 정보와 거센 여론에 등 떠밀려 뒤늦게 김남국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지만 징계 의지가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만으로도 국민적 분노가 임계점을 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이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 ‘탈당으로 충분하다’는 답변 31.5%보다 두배 가까이 높다. 20대에서는 60.5%가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해 청년층 분노가 얼마나 큰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윤 원내대표는 또 “정의구현사제단 신부가 ‘진보는 돈을 벌면 안 되는가. 욕망 없는 자만 돌을 던져야 한다’며 본질을 왜곡하고 되레 국민 탓을 하는 것은 흡사 과거의 조국수호 광풍을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코인 이체 시 거래소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투명하게 소명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는 완벽한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것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며 김 의원도 겨냥했다.
그는 “김 의원은 지난해 1월31일 새벽4시부터 12시간에 걸쳐 위믹스 62만개 47억원어치를 빗썸에서 업비트로 이체했고 이 중 57만7천여개는 다시 가상자산 개인지갑인 클립으로 이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업비트가 자금출처 소명을 요구하자 김 의원은 4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답변했지만 실제 수익은 10억원에 불과해 FIU(금융정보분석원) 신고가 들어가게 된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대형거래소에서 굳이 코인을 꺼내 복잡한 과정을 거쳐 개인 지갑으로 옮기고 자금출처에 대해 소명하지 못한 것을 두고 부정한 정치자금이나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부터 21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에 대해 “이번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의 현재를 바로잡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약속을 실현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 오길 바란다. 국민의힘도 뒷받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그제부터 어제까지 민노총 건설노조가 서울 세종대로 일대를 점검하고 1박2일 노숙시위를 벌였다. 도심 한복판에서 음주, 흡연, 노상방뇨 등 눈뜨고 보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고 거리가 담배연기, 악취, 쓰레기로 가득 찼다고 한다”며 “정부가 민노총 같은 귀족노조 횡포로부터 기업과 진짜 근로자 보호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 해 진짜 약자를 보호하는 올바른 질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