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드 케이건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보좌관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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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 백악관 대표적 ‘한국통’ 에드가드 케이건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보좌관을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했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하고 있는 성김 인도네시아 대사도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알려져 바이든 행정부 ‘한반도 라인’이 연쇄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건 선임 보좌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부터 한반도를 담당하는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 보좌관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 실무를 이끌었다. 케이건 선임 보좌관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7일 워싱턴 선언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사실상의 핵공유처럼 느끼게 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사실상 핵공유로 보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케이건 선임 보좌관은 주중국 미국대사관 근무 당시 북핵 6자회담 업무를 담당했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국무부 한국 과장을 거쳐 한일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다.
그의 후임으로는 미라 랩후퍼 NSC 인도태평양 담당 보좌관을 비롯해 NSC 내부 인사 승진 임명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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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인도네시아 대사. 뉴시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