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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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용변 보는 모습을 몰래 촬영하려다 실패해 신발을 찍은 1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김범준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A 군에게 지난 5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 40시간과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3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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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이 미수에 그쳤으나 법원은 징역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 군이 동종 범죄로 소년보호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을 뿐 아니라 보호관찰을 받는 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소년이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는 점,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를 위해 공탁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