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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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28일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갖고 당 원로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상임고문단과의 회동은 지난달 8일 김기현 당대표 취임 후 처음이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의를 한다.
이번 자리는 출범 초부터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등 지도부 설화가 잇따르는 등 당내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자 정치 원로들의 고언을 통해 위기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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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석자는 이 자리에서 김 대표에게 ‘리더로서의 위기’라며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대통령에게 직언해야 한다는 내용의 쓴소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국민과 당원이 납득할 수 있는 혁신 공천을 하는 게 핵심이라며, 영남권 4·5선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하는 유준상 상임고문은 뉴스1과 통화에서 “민심에 동 떨어진 집권당은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도 없고 지지도 받을 수가 없다”면서 “국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과 국민의 마음을 사는, 민심에 부합하는 정책으로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고위원들도 설화에 엮이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범 두달도 되지 않은 김기현 지도부는 잇따른 설화 등의 영향으로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도 없이 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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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