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배상문 “초대 왕관 남 줄수야”

입력 | 2023-04-27 03:00:00

신설 코리아 챔피언십 오늘 개막
유럽투어 대회 10년만에 국내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설 대회 ‘코리아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배상문이 대회장인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 어반 링크스코스에서 연습하고 있다. KPGA 제공


DP월드투어(옛 유러피안 투어) 대회가 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설 대회 ‘코리아 챔피언십’이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GCK) 어반 링크스코스(파72)에서 열린다.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가 국내에서 대회를 함께 개최하는 것은 2008∼2013년 진행된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대회 총상금은 200만 달러(약 26억7000만 원), 우승 상금은 34만 달러(약 4억5000만 원)다. 우승자에겐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 2년 시드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DP월드투어 시드 순위 상위 95명, 코리안투어 상위 57명, 추천 선수 4명 등 총 156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는 60명이 나서는데 DP월드투어 시드로는 유일하게 왕정훈(28)이 출사표를 냈다.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인 왕정훈은 “국내 팬들에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감격스럽다. DP월드투어 선수들에게도 ‘웰컴 투 코리아’라고 말했다. 그들에게도 (이번 대회가)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배상문(37)은 추천 선수 자격으로 대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코리안투어 9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승, PGA투어 2승의 배상문이 국내 대회에 나서는 건 2021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배상문은 2013, 2014년 신한동해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는데 당시 대회 장소가 잭니클라우스 GCK 어반 링크스코스였다.

23일 끝난 골프존 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로는 10년 만에 코리안투어 정상을 차지한 조우영(22)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16일 끝난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고군택(24)도 시즌 2승째를 노린다. 잭니클라우스 GCK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를 갖고 있는 고군택은 “코스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매 라운드, 매 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