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산업특구’인 충북 옥천에서 29, 30일 ‘참옻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는 옥천읍 삼양리 옥천향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옻순두부무침, 옻순튀김, 옻오리, 옻수육 같은 옻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옻 음식 경연대회,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옥천군산림조합과 옥천참옻영농조합법인이 대청호변에서 채취한 생식용 옻순 1kg을 2만2000원에 판매한다. 옻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옻의 독성을 제거해 만든 티백과 옻물 등도 구매할 수 있다.
옻순은 봄철 이 시기에만 채취가 가능하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닿으면 가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옻순은 그 독성을 감수할 만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조선시대 의성(醫聖)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옻은 소장(小腸)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설명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