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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애플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판매 지원금을 늘렸다. KT가 아이폰SE3, LG유플러스가 SE2 공시지원금을 최대 40만원대로 올렸다. 특히 KT가 SE3 공시지원금을 올리면서 SE3 64GB 모델은 6만원대 요금제부터 공짜폰이 됐다.
최근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실적 부진으로 해당 라인업을 축소 또는 단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에 애플이 SE 시리즈 단종에 앞서 기존 모델 재고를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지난해 3월 출시한 아이폰SE3 최대 공시지원금을 24만원에서 42만4000원으로 올렸다. KT는 지난 2월에 SE3 64GB, 128GB, 256GB 모델 출고가를 16만5000원씩 내려 각각 42만4000원, 49만5000원, 63만4700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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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GB 모델 실구매가는 최대 공시지원금 적용 시 6만3600원 추가 할인이 붙어 7400원이 됐다. 258GB 모델 실구매가는 14만7100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5G 심플’·‘베이직’ 요금제 외 저가 요금제나 고가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라면 선택약정(매달 요금 25% 할인)을 선택하는 게 24개월 약정 기준 총 요금을 더 아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5G 심플’ 요금제 선택 시 128·256GB는 단말 할인 선택 시 선택약정보다 2만3000원 더 절약할 수 있지만 64GB 모델은 1만600원만 절약된다. 공시지원금에 추가 할인까지 더하면 할인금액은 총 43만7000원이 되는데 출고가인 42만4600원을 넘어가기 때문이다.
‘베이직’ 요금제 선택 시 128·256GB 모델은 단말 할인 선택 시 선택약정보다 7600원 더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64GB 모델은 선택약정을 고를 시 단말 할인 선택보다 총 요금 5만5400원을 더 아낄 수 있다.
◆SE3 지원금 이미 올린 LGU+, 이번엔 SE2 지원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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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GB 모델 기준 기존 최대 공시지원금은 41만4000원이라 이번에 올린 공시지원금과 큰 차이가 없다. 대신 64·128GB 모델 공시지원금을 30만원에서 43만원으로 올렸다. 최대 공시지원금은 6만원대 요금제부터 적용했다.
예컨대 출고가 60만5000원인 SE2 128GB 모델 실구매가는 월 6만9000원 요금제로도 최대 공시지원금이 적용돼 11만500원이 된다. 추가 할인금으로 6만4500원까지 뺀 값이다. 출고가 53만9000원인 64GB 모델 실구매가는 최대 지원금 적용 시 4만4500원이 되는데 두 모델 모두 단말 할인 선택 시 선택약정보다 총 요금을 8만500원 더 아낄 수 있다.
특히 LTE 중저가 요금제에도 공시지원금이 많이 올랐다. 이에 월 8만5000원(LTE 프리미어 에센셜) 이상 요금제를 쓰지 않는 한 선택약정보다 단말 할인 방식이 총 요금을 최대 11만2500원(월 3만3000원 요금제 기준) 더 아낄 수 있다.
두 이통사가 SE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올린 건 약 1년 만이다. 이를 두고 기존 SE시리즈 재고를 완전히 정리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SE시리즈를 단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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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SE3 등 중저가 아이폰 출하량이 꾸준히 저조해 애플이 2024년형 아이폰SE 4세대 양산 계획을 취소·연기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저가 라인업 축소 또는 단종 가능성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