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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해 달아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시민의 도움으로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폭행 등의 혐의로 A 씨를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 38분경 사하구 하단동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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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였던 A 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을 보자마자 자신의 탑차(박스 모양의 화물칸을 갖춘 트럭)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A 씨가 음주운전을 하는 등 사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순찰차 10대를 투입해 A 씨를 쫓았다.
A 씨는 경찰의 정지 지시를 무시한 채 약 5km를 도주하다가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차량을 버리고 순찰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곳을 통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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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스토킹 범죄 후 음주운전 도주로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 피의자를 2차 사고 피해 없이 안전하게 검거했다”며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분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