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교육·인재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정부의 교육 개혁 3대 핵심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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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4일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새로 채용하는 초등·중등 교원 수를 올해보다 최대 30% 가까이 줄이는 내용의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했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 새로운 교육수요를 반영한 계획인데, 교육부는 매년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연차적으로 신규채용 교원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보면 신규 채용 교원 수는 초등교원의 경우 2024년 3200명 내외, 중등은 4500명 내외로 올해(초등 3561명, 중등 4898명)보다 약 10%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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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채용 교원 수는 감소하지만 교사 1인당 학생 수, 학급당 학생 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상회해 교육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교육부는 전망했다.
통계청의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공립 초·중등 학생 수는 2027년 올해보다 약 58만명(13%) 감소하고, 2038년까지 초등의 경우 약 88만명(34%) 중등의 경우 약 86만명(4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학령인구가 급감하기 때문에 신규 채용 교원 수를 줄여도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교육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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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농산어촌 등 인구감소지역의 소규모 초등학교(약 1100개교) 학교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원을 배치하고, 신도시 등 인구유입지역에는 학교·학급 신설에 필요한 교원을 별도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국정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 달성을 위해 모든 중·고교에 최소 1명의 정보교과 교원을 배치하고 일정 규모 이상 초등학교에도 정보 교과전담교원이 배치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를 위해 학습격차가 발생하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담당교원을 추가 배치하고 유치원·특수·비교과 교원은 매년 관계부처와 별도로 협의해 적정 수준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은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도 교육정책 추진에 필요한 교원 수요를 처음으로 교원수급계획에 직접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학생 수 감소를 교육의 질 제고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며 선생님들의 수업 변화 주도, 혁신적 시도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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