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밤 11시 50분께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지나가던 차량에 시비를 걸고 운전자와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이후 이 남성은 화면 속 차를 뺏어타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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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지나가던 차량에 시비를 걸고 운전자와 싸움을 하다 차량을 뺏어타고 도주한 남성이 버스 등 다른 차를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차량 3대를 들이받은 30대 남성 A씨를 강도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1시 50분쯤 술에 취해 영등포동의 한 길가에서 서성이다 지나가던 아반떼를 주먹으로 툭 쳤다. 곧 승용차가 멈춰 섰고 뒤따라간 A씨는 계속 차량 주위를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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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운전자가 한눈을 판 사이 A씨는 차량에 타려 했고, 이를 말리는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후 곧바로 달아났다. B씨가 차 문을 붙들며 쫓아가봤지만 차는 이미 출발한 뒤였다.
몸싸움 후 운전자의 차량을 뺏어타고 도주한 만취남. KBS
A씨는 남의 차 운전대를 잡고 200m가량 도주한 끝에 버스 등 차량 3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두 배가 넘는 0.192%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처음 만난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A씨는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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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