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최된 월드비전의 꿈꾸는 아카데미 모습. 월드비전 제공
“평소에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분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저의 질문에 바로 답변을 해주니 정말 신기했어요. 다양한 직업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월드비전 선학복지관에서 참여한 윤지영 학생(가명)은 ‘꿈꾸는 아카데미’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꿈꾸는 아카데미가 ‘지도’라고 생각한다”며 “길을 헤매지 않게 하는 지도처럼 꿈에 닿기까지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는데 꿈을 이룬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힘을 낼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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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아카데미는 청소년들이 꿈과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직업인과의 만남과 인터뷰를 준비한다.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2020년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행사가 전면 중단됐다. 그 결과 각 지역 월드비전 사업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꿈꾸는 아카데미 역시 중단됐다. 당시 꿈꾸는 아카데미는 줌과 유튜브 라이브 중계를 통해 온라인 강연으로 전환했다. 행사가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되면서 전국의 청소년들은 만나보고 싶었던 전문가들의 꿈과 관련된 이야기를 장소에 구애 없이 들을 수 있었다.
13일 메타버스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 꿈꾸는 아카데미. 월드비전 제공
올해 꿈꾸는 아카데미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실시간 생중계됐다. 13일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 이정욱 대표와 함께하는 꿈꾸는 아카데미가 월드비전 메타버스 ‘꿈마을 스테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전국의 아동 청소년 30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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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 본부장은 “꿈꾸는 아카데미를 통해 아동들이 자신의 꿈을 지지받고 용기를 얻길 바란다”며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비대면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꿈 멘토’로 초청해 더 많은 아동들의 꿈을 응원하고 격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