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면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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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국내외 현안을 공유했다. 24일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긴밀한 ‘당정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면담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진복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지난 7일 윤재옥 원내대표의 선출 이후 당 지도부의 대통령 면담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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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 대통령은 양 특검법(대장동 특검·김건희 여사 특검)과 간호법 제정안, 전날 야 4당이 공동 발의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여야 쟁점 법안을 포함한 입법 현황 전반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를 예고한 간호법과 의료법과 관련해 ‘의견을 좁히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윤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며 여야 합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이후 만찬을 갖고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로이터통신 인터뷰 발언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에 취지와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나 전쟁법의 중대한 위반이 발생할 경우 인도적 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민간인 대략 학살’ 등을 전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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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굳이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원론적인 입장에서 전제를 달고 하신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간호법 등 쟁점 법안과 관련해 “대통령 출장 중에 본회의가 있고, 그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산법안들과 관련 법안들을 보고 드렸다”며 “상황을 공유하는 차원의 보고였다”고 말했다.
최근 잇단 사망자가 발생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전세 사기 피해대책에 대해서는 “제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당 차원에서 대응했다고 보고 드렸다”며 “윤 대통령도 보고를 받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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