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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방에서 90만원 훔쳐 다시 복권 산 40대 구속

입력 | 2023-04-17 13:17:00


평소 자주 이용하던 복권방에서 현금을 훔친 뒤 또다시 복권을 구입한 40대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 씨(4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19분경 제주시 일도2동의 한 복권방 유리창을 망치로 부순 뒤 잠금장치를 풀고 침입해 카운터 서랍 안에 있던 현금 9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지난 9일 주거지에서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평소 이 복권방을 드나들면서 카운터 서랍에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훔친 현금은 복권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주의 우려 등을 이유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지난 12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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