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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을 ‘욕설 목사’에 바친 사람 처리 어떻게 하나 볼 것”

입력 | 2023-04-16 11:14:00


국민의힘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귀에 거슬리는 바른 말은 손절, 면직하고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잡고 가야 할 사람은 손절하고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는 손절당하는 치욕스런 일이 생기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김기현 대표를 향해 “선후도 모르고 앞뒤도 모르는 그런 식견으로 거대 여당을 끌고 갈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또 “마치 태권도의 약속 대련처럼 연결고리를 살려 놓기 위해서 하는 약속 대련 쇼로 보인다”며 “귀에 거슬리는 바른 말은 손절, 면직하고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3일 대표 직권으로 홍 시장의 당 상임고문직을 사실상 박탈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지자체장은 당 상임고문 직을 겸할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김 대표와 홍 시장은 전 목사 사태로 갈등을 빚어왔다.

홍 시장은 사태 초반부터 김 대표가 극우세력 및 그와 연관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명확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설전 끝에 홍 시장은 상임고문 직에서 해촉됐지만, 김 최고위원은 스스로 자숙을 결정해 ‘셀프 징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홍 시장은 연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최고위원에 대한 당의 공식적인 징계를 압박하고 있다.

현재 새 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가 임명된 만큼, 김 최고위원의 실언이 1호 징계 대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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