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미니스커트 유행시킨 英 디자이너 퀀트 별세

입력 | 2023-04-15 03:00:00

“고인은 여성의 다리 해방시켜”
1960년대 핫팬츠와 함께 대중화




1960년대 패션을 이끌며 미니스커트와 핫팬츠를 유행시킨 영국 디자이너 메리 퀀트(사진)가 13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3세.

BBC에 따르면 퀀트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퀀트가 13일 오전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1960년대 ‘스윙잉 식스티스’(Swinging sisxties·활기찬 60년대)를 상징하는 미니스커트를 대중화한 인물로 꼽힌다. AFP는 “그가 미니스커트 창시자인지를 두고는 논란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점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고인은 미니스커트뿐 아니라 핫팬츠, 보브컷을 유행시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패션계에선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1960년대 패션의 아이콘이었던 모델 출신 트위기(본명 레슬리 혼비)는 “퀀트는 패션을 혁신한 인물이고, 뛰어난 여성 기업가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뉴욕타임스 패션 디렉터인 버네사 프리드먼도 “여성의 다리를 해방시킨 메리 퀀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