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인 베이징에 짙은 황사가 불어닥치며 하늘이 뿌옇게 물들었다.
중국 북경일보와 로이터통신 등을 종합하면 11일 오전 8시까지 미세먼지(PM-10) 농도는 1256μg/m3를 기록해 강풍 경보와 황사 경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중국 국립기상센터는 황사 경보를 대해 청색, 황색, 오렌지, 적색 등 4단계로 구분하는데, 이날 북경에는 황색 경보가 발령됐다.
북경일보는 “오늘 베이징은 낮 동안 바람이 강하게 불고 모래와 먼지를 동반하므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밤 쯤엔 바람이 잦아들고 먼지가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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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센터는 베이징 외에도 산시성, 산시성, 허베이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허난성, 후베이성, 내몽골, 상하이 등 12개 성과 지역이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 북부와 몽골의 사막에서 기온이 상승하고 강수량이 감소한 결과 모래 폭풍이 1960년대보다 4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