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있다. 2022.11.1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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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 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역사회 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8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4일 기준 일본 내 엠폭스 누적 확진자 수는 95명이다. 지난해 7월 1번째 확진자가 확인됐다. 지난해 확진자 수는 8명에 그쳤으나 최근 급격히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부터 주간 확진자 수가 10명을 넘기고 있다.
특히 후생노동성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늘어나는 등 일본 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상담하기 바란다”고 발표했다고 NHK은 전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엠폭스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이어서 인도, 싱가포르, 태국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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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 세계 엠폭스 유행세는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꺾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4일 기준 지난해 1월 이후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8만683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12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국가는 미국,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콜롬비아 순이다. 전 세계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해 8월 8~14일(7576명) 가장 많았으나 지난주(3월 27일~4월 2일) 주간 확진자 수는 101명에 그쳤다.
이지윤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