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15일)을 맞아 수도 평양이 더욱 아름답게 변모되고 있다”고 선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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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이 다가옴에 따라 주민들에게 단결과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거듭 주문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위대한 수령님과 의리로 맺은 정 천만년세월이 흐른대도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하리라’는 1면 기사를 통해 “(김 주석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에 젖어들게 하는 4월의 하루하루가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주석이 “거창한 혁명실천으로 자주, 독립,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의 세계사적 본보기를 창조해 인류의 자주위업 수행에서 승리의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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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김 주석은) 잠도 휴식도 때식(끼니)도 뒤로 미루며 한생을 고스란히 바쳤다. 인민을 위해 질쩍한 포전 길도 걷고 논에 모도 내며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았다”며 그의 ‘헌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 조선노동당출판사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불후의 고전 노전작들을 연대순에 따라 체계적·전면적으로 집대성한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총서인 ‘김일성 전집’ 증보판 제24권을 출판했다”고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신문은 “조국과 인민을 위해 기울인 그이의 어버이사랑 이야기를 어찌 천으로, 만으로 다 헤아릴수 있으랴”며 “그래서 인민은 우리 수령님을 더더욱 못잊어 하고 불같은 의리심으로 받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사회주의 강국 건설은 어버이 수령님(김일성)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원대한 이상이고 한평생의 염원이였으며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이 소중히 간직한 숭고한 뜻”이라며 “위대한 수령님들이 염원한 사회주의 낙원을 이 땅위에 기어이 일떠세우려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영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길에서 우리 인민은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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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번 태양절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일 중앙사진전람회를 개막했다. 또 오는 12~18일엔 제8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태양절 분위기 띄우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와 동시에 북한은 이달 4~7일 수중 핵드론 ‘해일’의 수중폭파 시험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최근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무력도발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이번 태양절 전후 군사적 행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단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