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상승하는 등 고용 지표가 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준이 더 이상 공격적 금리인상을 할 수 없을 것이란 기대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0.76%, S&P500은 0.36%, 다우는 0.01% 각각 상승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의 상승폭이 컸다.
이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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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이 둔화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는 것이다. 노동시장 둔화 지표가 또 하나 추가된 셈이다.
앞서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전일 3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5000 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26만1000 개)보다 10만 개 이상 줄어든 것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21만 개)도 크게 밑돈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2월 구인 건수도 2021년 5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0만 건 미만으로 내려가는 등 최근 미국에서는 노동 수요가 약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같이 노동지표가 둔화되고 있음이 속속 확인되자 연준이 더 이상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하지는 못할 것이란 기대로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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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은 7일이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이어서 휴장하지만 미국 노동통계국은 이날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3월 비농업 부분 고용이 23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의 31만1000명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비농업 부분 고용마저 둔화될 경우, 노동시장의 둔화가 보다 확실해지며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연준이 더 이상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하지 못할 전망이다.
전일에는 노동시장 둔화가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고 있다는 ‘악재’로 해석돼 증시가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하지 못할 것이란 ‘호재’로 작용해 증시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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