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19만8218대-기아 18만4136대 미국시장 판매량 4위에 올라 정의선 IRA 의식 “더 열심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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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1분기(1∼3월) 기준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데도 역대급 실적을 낸 것이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콘셉트’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랜드 복합문화공간인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GV80 쿠페 콘셉트’를 처음 선보였다. GV80에 기반한 4인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이 콘셉트카는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결합한 모델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제공
3월 한 달만 보더라도 현대차가 8만1060대, 기아가 7만129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6.7%, 19.8% 늘었다. 양 사 판매량을 더한 수치는 15만2354대로 전년 대비 23.4% 늘었다. 1분기처럼 3월 기준으로도 개별 판매량과 양 사 합산 수치 모두 역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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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질주는 현대차 투싼(4만6170대)과 기아 스포티지(3만1684대)가 이끌었다. 모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두 회사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5만63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1% 늘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4만16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2% 늘어난 반면에 전기차는 오히려 6.5% 감소한 1만4703대에 머물렀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완성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세금 감면 혜택이 제공되는 IRA 영향을 받고 있어서로 분석된다.
정 회장이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면바지에 니트 차림으로 전시장을 1시간 30분가량 둘러봤다. 정 회장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 모형과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 등 로봇 전시 부스에 특히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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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