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개최된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을 비롯해 굴, 전복, 어묵 등이 우리의 수출 전략 품목”이라며 “이러한 전략 품목의 육성을 위해서는 수산업의 스마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 테크’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한 R&D(연구개발)를 적극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하게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어업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게 하겠다”며 “안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2월 통영 유세에서 받은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통영시민들이 바라는 ‘한산대첩교’ 건설에 대해서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수산인의 날 유공자 포상,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참여한 ‘수산업 미래성장 약속’ 디지털 퍼포먼스 등도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천영기 통영시장,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수산인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