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이 지난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측 F-35A 전투기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및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 연합공중훈련 모습. 국방부 제공 2023.3.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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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여러 차례 한반도에 전개된 데 대해 북한이 “우리 앞에선 맥을 못출 것”이라며 비난과 조롱을 가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1일 “‘죽음의 백조’로 악명높은 B-1B 편대는 올해에 들어와 걸핏하면 남조선 상공을 돌아치며 상서롭지 못한 검은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면서 “남조선은 말그대로 죽음의 백조가 항시적으로 배회하는 호수로 전락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한미가 B-1B를 전개하면서 “남조선 안보를 위한 확장억제실행력 강화의 시연이며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라고 강변하고 있다”면서 “실로 세상을 웃기는 희비극이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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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미국이 B-1B를 계속 보내는 것은 “저들의 체면을 체면을 유지해보려는 허세”와 한국에 “무모성과 용감성을 불어넣어 북침전쟁의 총알받이로 내몰려는 기도가 깔려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천하바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B-1B 전략폭격기는 지난 3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19일 자유의 방패(FS) 기간 한반도에 전개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미가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생김새와 위력을 빗대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마하1.25(시속 1530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괌 기지에서 이륙 후 2시간 남짓이면 평양 상공에 도달할 수 있다. 또 북한의 방공 능력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만큼, 북한이 방어에 있어 가장 우려하는 미국의 전략자산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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