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LG CNS의 가전 커뮤니티 플랫폼 ‘220 코드 앤 코드’. LG CNS 제공
LG CNS가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는 “그간 B2B 사업을 통해 쌓아온 데이터 서비스 기술과 노하우를 이용해 소비자의 ‘고객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했다.
LG CNS가 출시한 B2C 서비스는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퀴노아’ △가전 커뮤니티 앱 ‘220 코드 앤 코드’ △영어 말하기 학습앱 ‘버터타임’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 등이다. 올해 2월 출시한 퀴노아는 다중의 대중이 모여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태의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이다. 의견을 묻고 답하는 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설문을 작성하거나 답변할 수 있고,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 방식을 접목해 답변의 신뢰도를 높였다. 현재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20, 30대 젊은층으로 트렌드를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전 커뮤니티 플랫폼인 ‘220 코드 앤 코드’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만 회를 돌파했다. 가전제품 사용 후기, 최신 가전 트렌드, 제품별 AS센터 위치 등 가전제품에 대한 다양한 ‘꿀팁’이 공유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어 말하기 학습 앱인 버터타임에서는 741가지 영어회화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중 371가지는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기, 병원에서 증상 설명하기, 여행에서 환전하기 등 일상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나머지는 유명 영어 강사의 베스트셀러 교재 콘텐츠다. 버터타임은 현재 고도화 작업 진행 중으로 4월 중 새롭게 재출시될 예정이다.
하루조각은 고객의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고객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데이터로 자동 기록하고 관리하는 일기 형태의 ‘라이프 로그’ 서비스다. 은행앱, 카드앱, 스케줄앱, SNS 등 여러 가지 앱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하루조각 앱으로 한 번에 기록을 찾을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고객의 제공 동의하에만 정보를 수집하며,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외에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B2C 영역에서도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